2016. 1. 7.

나의 그림자는 어떤 얘기를 하고 있을까? - 마크 레비, 그림자 도둑(2010)

그림자 도둑(출처:다음 책)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쓴다. 2016년에는 차분히 글을 쓰는 노력을 해볼까 한다.

2016년 첫 번째 글에서는 해가 바뀌고 시립도서관 대출증을 만들고 처음으로 손에 잡은 책 "그림자 도둑(마크 레비, 2010)"에 대한 얘기를 풀어볼까 한다.

주인공 소년은 다른 사람의 그림자와 자신의 그림자가 겹치면 상대의 그림자를 훔칠 수 있다. 훔친 그림자는 소년에게 그림자의 주인 이야기를 해준다. 그 이야기는 그림자 주인이 그 누구에게도 하지 못한 아픔과 슬픔, 고민에 관한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통해서 소년은 사람들의 처지를 이해하기도 하고, 그 누구도 해결하지 못했던 일들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그림자는 어둠을 상징하곤 한다. 이 소설에서도 역시 그림자는 인간 내면의 어두운 면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소년의 어린 시절 친구 였던 이브 아저씨의 말처럼 그림자는 사람의 내면에 감춰진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아픔과 슬픔이다. 또는 그 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은 것들일 수도 있다. 다른 이들의 그림자를 통해 다른 사람의 어둠을 이해하지만 주인공 소년은 정작 자신의 그림자가 하는 이야기는 쉽게 알아차리지 못한다. 떠나간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하고 있었지만 어머니에게 차마 말하지 못했고, 어린 시절 추억 속의 소녀 클레아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은 여자친구와의 관계를 발전시키지 못하는 걸림돌이었다.

누구나 가슴 속에 그림자 하나씩은 가지고 살아간다. 다른 사람에게 말하기 싫은 것이든, 차마 말할 수 없는 것이든 말이다. 나의 그림자는 어떤 말을 할까? 풀어내지 못한 사연은 어딘가에서 인생의 어느 순간에서 우리를 힘들게 할지 모른다. 짙게 드리운 그림자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도 못한 채 그렇게 그렇게 살아갈 수도 있겠지만 가끔은 내면을 깊게 들여다 보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런 저런 복잡한 일들이 많지만 그래도 친구들이 있어 다행이란 생각을 많이 한다. 주인공과 친구 뤼크의 관계가 그런 것 처럼 말이다. 친구라는 존재는 때로는 가족보다 더 가깝기도 한 걸 보면 그들이 나에게는 그림자 도둑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2013. 6. 11.

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

http://www.youtube.com/watch?v=G8yKFVPOD6o

참 오랜만에 글을 써본다. 뭐가 그리 바빴는지..... 그저 핑계일 뿐이다. 오늘은 최근에 읽은 책 '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이다. 독서모임에서 이런 저런 얘기가 오고 갔지만 그저 나만의 짧은 독후감이라고 하면 좋겠다.

2012. 11. 30.

자전거는 달리고 싶다!

자동차도로와 자전거도로
확실히 요즘에는 한국에서도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많이 늘었다. 대학교 3학년, 그러니까 2003년 내가 자전거를 처음 샀을 당시에는 내 주위에는 자전거를 가진 사람이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당시 내 자전거 가격이 30만원 정도였는데, 주위에서는 '무슨 자전거가 30만원씩이냐 하냐'며 핀잔을 주곤했다. 그러던 사람들 중에 지금은 훨씬 비싼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이들도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자전거가 생활에 점점 녹아드는 듯 하다. 그래서 오늘은 자전거 얘기를 좀 해볼까 한다.

2012. 11. 16.

나의 독일 아재를 소개합니다.


오늘은 나의 독일 아재를 소개할까 한다. '아저씨'라고 하면 너무 거리가 멀어보이고, '삼촌'이라고 해도 좋겠지만 나에게는 고향에서 자주 듣는 말 '아재'가 훨씬 정겹게 느껴진다. 그래서 나는 하르트만 아저씨를 나의 '독일 아재'라고 부를까 한다.

2012. 11. 5.

독일에서 새마을 운동을 벌였다면.....


'새벽종이 올렸네 새 아침이 밝았네 너도 나도 일어나 새 마을을 가꾸세 살기좋은 내 마을 우리 힘으로 만드세'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유행가(?) 새마을 노래의 1절이다. 독일은 전쟁 통에 폭격으로 파괴된 곳이 많았다. 전후 복구 과정에서 '새마을 운동' 같은 걸 벌였다면 어땠을까? 그랬다면 지금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지 않을까 상상만 해본다. 오늘은 이 발칙한 상상에 대해서 풀어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