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2. 12.

행복을 찾아 가는 길 - 내가 행복한 곳으로 가라(김이재, 2015, 샘터)

내가 행복한 곳으로 가라

성공이란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 입장이 있겠지만, 저는 성공한 삶이란 그 사람의 꿈의 공간이 많아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p.62)

지리적 관점에서 성공은 최고, 최초라는 수식어로 설명되는 결과가 아니라 '내가 행복한 곳에서 하고 싶은 일을 재미있게 하는 상태'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렇게 성공을 정의하게 되면 내가 빛나는 장소, 성공에 이르는 길은 각자 다를 수밖에 없겠죠. 내가 정말 행복하게 몰입할 수 있는 일만 제대로 찾는다면, 방황하다 출발이 좀 늦어도 괜찮지 않을까요? 행복한 성공에 이르는 고속도로에 진입한 셈이니까요.(p.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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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행복한 곳으로 가라' 제목이 시원 시원한 게 마음에 든다. 이 책도 빌려야지 하는 마음으로 도서관을 찾았는데,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 내려갔다. 책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저자 김이재 교수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책이다. 엄마가 아이에게 해주는 따뜻한 응원이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성공에 대한 저자의 정의가 재미있다. '그 사람의 꿈의 공간이 많아지는 것' 멋지다. 누구나 성공을 바라지만 어디로 가면 성공할 수 있는지 누가 알려주면 참 좋으련만 그렇지 않으니 성공이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했다. 저자의 정의를 따르면 성공에 다가가는 길이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 나의 성공을 위해 내 꿈의 공간을 찾아가면 되는 것이니 내 안의 목소리에 귀기우려야 할 것이다.

내 개인적으로는 30대 중반을 넘어 마흔을 향해 달리고 있는 지금이 어찌되었든 내 인생의 기로가 아닐까 한다. 2015년의 쓰라린 경험을 딛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지만 말만큼 쉽진 않다. 앞으로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을 하지만 큰 산이 앞을 가로막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차디찬 강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때는 내 꿈의 공간을 그려보아야겠다.

나는 교사다. 물론 지금은 일을 쉬고 있지만, 나는 예전에도 교사였고, 지금도 교사요, 앞으로도 교사의 길을 가고자 한다. 지금은 교직에서 내 뜻을 펼칠 수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한 준비를 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그리는 학교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그런 날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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