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3. 30.

재외국민 선거에 대한 생각- 거리 극복과 비용 문제

오늘(3월 29일) 아침 일어나서 인터넷을 통해서 가장 먼저 읽은 한국 기사는 '썰렁하게 출발한 재외국민선거'라는 제목의 경향신문 기사였다. 이제 본격적으로 4.11 제 19대 국회의원 선거가 막이 올랐다. 선거 당일까지 한국에서는 넘쳐나는 후보들의 명함과 전단지가 거리에 굴러다닐 것이고, 확성기를 통한 홍보는 엄청난 소음이 될지도 모르겠다. 지구 반대편에 사는 나에게는 각 후보와 정당의 정책 홍보물도 오지 않지만 나의 선거도 오늘로 시작되었다.

2012. 3. 19.

어느 봄날 흐린 일요일 오후의 일상

독일 생활도 2년이 넘었다. 혼자 사는 기간이 점점 길어질수록 내 생활을 돌아보면 좀 그럴 때가 많다. 혼자이기 때문에 귀찮은 일도 많고, 그래서 그냥 넘겨버리는 일들도 늘어난다. 사정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유럽에서 살면 좋겠다..... 뭐 이런 생각을 할지도 모르지만, 생활자의 입장에서는 '어디에'보다는 '어떻게'가 더 중요한 것임을 너무도 잘 안다.